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봉쇄 반대 시위 이어져

오스트리아 정부의 봉쇄령 강화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수도 빈을 포함 전국에서 열렸다 (2021.1.16)

[2021.1.16 오스트리아・빈・AFP 알렉스 할라다] 중앙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봉쇄령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 현장의 모습

약 1만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정부의 봉쇄령 강화 조치에 반대하며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지난 토요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모였다고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이 밝혔다.

지난 해 3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로 총 세 차례에 걸쳐 봉쇄 조치를 시행중이던 오스트리아는, 비 필수 소매업과 공연장 및 극장, 헬스장 등과 같은 체육 관련 시설과 모든 교육기관의 전면 폐쇄 조치의 연장에 따라 총리 제바스티안 쿠어츠와 주요 언론을 향해 시위대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 “수시로 발표되는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같은 데이터는 아무 쓸모도 없다. 시민들이 일상의 자유를 잃어버린 중국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기는 정말 싫다”며 “가비(Gabi)”라는 어느 여성이 AFP 통신원에게 말했다. “당신들이 바로 질병이고, 우리(*봉쇄 반대자)가 치료이다”는 시위 슬로건과 오스트리아 국기를 흔들며, 대다수의 시위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로, 전직 부총리인 하인츠-크리스티안 스트라셰 및 다른 극우파 정치인들과 함께 이 날의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와 같은 “(코로나19) 봉쇄조치 반대시위를 반대하는” 극좌파 세력으로 구성된 약 500여명의 군중들이 “마스크 반대는 미친 짓”이라는 구호 아래 시위를 열었다고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은 발표했다. 총 인구가 약 8백90만명 수준인 오스트리아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7천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2021.1.18 오스트리아・빈・AFP 조 클라마] 눈이 내린 채로 영업 금지에 따른 통제선에 둘러싸인 빈의 어느 도심 카페거리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 그룹은 쿠어츠 총리에게 영국의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하여 유입되는 등 신규 확진자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오는 1.25로 예정된 봉쇄령 완화를 취소할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특히, 과학계 전문가들은 재택 근무를 필수로 하는 봉쇄령 연장을 촉구했으며, 오스트리아 정부는 새로운 봉쇄 조치를 오는 2.7까지 연장하기로 다음과 같이 1.17에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소 간격을 기존 1미터에서 2미터로 확대할 것과 함께, 대중 교통이나 (일부 허용된) 상업 시설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FFP2 등급의 마스크 (*한국의 KF94와 유사) 착용을 의무화하며, 최소한 2.8 이전까지 각급 학교의 등교와 대면 수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와 더불어, 쿠어츠 총리는 신규 조치를 발표하면서 “2-3개월의 힘든 시기를 예상중이다”는 말과 함께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전파 상황에 (모든 국민이) 함께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현재, 10만명당 130명 수준의 7일간 감염률을 보이는 오스트리아는 약 50명 수준까지 낮춰야 하는 상황으로, 이와 같은 봉쇄령 연장은 결과적으로 영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유입이 매우 빠르게 진행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식당과 카페/주점 등은 계속해서 영업 중단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으로, 아직까지 스위스처럼 “재택 근무 의무화”를 채택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존에는 “면 마스크 또는 스카프 착용 만으로도 괜찮다”던 방침을 전면적인 FFP2 등급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변경하며, (오스트리아와 가장 가까운) 독일 바바리아 지역의 안전 수칙에 준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이와 같이 FFP2 등급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함에 따라 “마스크 구매비용의 보조 (한국의 공적 마스크 개념)” 시행을 약속함에 따라, “저소득층 무료 FFP2 마스크 공급”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중앙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와 관련, Lidl(리들), Spar(스파), Rewe(르베) 등을 포함한 오스트리아/독일의 대형 유통업계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FFP2 등급의 마스크를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소매점의 경우에도 신규 방침에 따라 FFP2 마스크 수요가 폭증할 것이지만 (이미 충분한 재고 수량이 있으므로) 당분간 공급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보건부의 루돌프 안쇼버 장관은 거듭 “(면 마스크 등) 어떠한 종류의 안면 보호 장구도 중요하지만, FFP2 등급 마스크는 엄청난 예방 효과를 지닌다”며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KF94 등급과 유사한) FFP2 등급 마스크는 최대 94퍼센트 수준의 비말 차단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른 감염원 차단 효과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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