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이탈리아

코로나가 바꾼 대학입시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한 유럽 대학입시에 관해 알아본다

변경 예고된 21-22학년도 의대 신입학 지원 절차 ©EU데일리

[밀라노-EU데일리]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변경과 지연을 반복하던 유럽 주요 대학의 신입학 및 편입학 지원 절차는 상당 수의 현지 수험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 비해,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이지만, 최근들어 고졸 구직자와 대졸 구직자 사이의 평균 임금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추세에 접어들며, 예전에 비해 전반적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과 학부모 비율 또한 함께 늘어나는 가운데, “의과대학”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숫자 또한 “유럽 의사의 5-10년 이내 은퇴 예정 비율”이 평균 20%를 상회한다는 각국 정부 기관의 발표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인기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수련하여 “EU 공동의 인적 자산”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유럽 연합(EU)의 “전문직 외국인 우대제도(*Blue Card 제도)”에 힘입어 유럽 권역내 의대 유학생 비율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까지 “졸업 후 한국으로 유턴”하던 헝가리/독일 의대 한국계 졸업자의 경우,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국시(*예비시험 및 본 시험) 합격의 과정으로 인해 조금씩 “유럽 취업”에 시선을 돌리는 한국인 졸업생과 재학생이 늘어나는 경향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입시에 관한 파비아(Pavia) 의대 공고문 ©EU데일리

코로나, 유학생 선발절차 변경 가능해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유럽은 주요 제도와 절차가 변경되는 빠르기나 주기 등이 한국에 비해 매우 느리거나 긴 편이다. 때문에, 지난 해 “임시 변경” 실시한 20-21학년도 대입 선발 과정을 아예 “정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국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표적인 국가들이 바로 헝가리와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그리고 포르투갈 등으로 손꼽힌다. 특히, “한국인 의대 유학생”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헝가리와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은 EU 권역 바깥에 해당하는 이스라엘/이란/UAE/미국 등과 함께 “non-EU 의대 유학생 Top 5” 배출 국가에 해당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입시 요강 변경”은 개별 대학이 아닌 국가별 교육 당국의 주요 어젠다로써, “변경-확정”에 대한 의결 절차 또한 간단하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20-21학년도 입학 절차를 긴급히 변경하여 실시한 것을 토대로 “향후 팬데믹에 영향을 받지 않을 새로운 의대 유학생 선발 절차”를 완전히 자리잡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이탈리아 파비아(Pavia) 의과대학 등 다수의 유럽 의과대학에서는 “온라인 입학시험”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홍보와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non-EU 지원자들의 지원 자격에 관한 증빙 절차와 구비 서류 등이 변경되고, 각 대학별 사전 온라인 지원자 등록을 포함한 “이탈리아” 의대 신입학 지원에 관한 변경 내용은 오는 3월 중으로 교육 당국이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존 영사과 업무가 아닌 각 의과대학 본부 차원의 non-EU 지원자 관리 규율이 훨씬 강화될 뿐만 아니라, IMAT 을 포함한 입학 시험의 “온라인 평가”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같이, “1일 전국 공동평가”의 기존 입시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일정 기간 이내에, 등록된 수험생마다 지정된 CBT(computer-based test) 고사장에서 컴퓨터로 응시”하는 포맷으로 변경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일본 등의 지원자들은 여전히 “시차”로 인해 이탈리아 1지망 대학에서 응시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유난히 컸던 유럽 주요 국가들의 경우에 “외국인 입국 규정”을 매우 까다롭게 적용하는 만큼, 오는 9월로 예정된 이탈리아 의대 입시에 응시하려는 한국 지원자들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 여부”가 EU 권역으로 진입을 허가하는 주요한 요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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